영남

부산·대구 잔류 vs 서울 원정, 갈림길은 어디였나

부산·대구에서 치료를 완결한 사례와 과잉 원정 사례를 대조해, 지역 잔류를 결정하는 판단 기준과 확인 절차를 정리했다.

글 공다올2026. 9. 29.영남

핵심 요약 부산·대구에서 치료를 끝낼 수 있었던 사례는 대부분 "반복 통원이 잦고 표준치료로 관리 가능한" 조건에 걸려 있었다. 반대로 다학제 협진이나 세부전공 배치가 필요한 고난도 케이스는 지역 잔류보다 수도권 전원이 더 타당했다. 판단은 질환 난이도 하나가 아니라 대기기간·총 이동횟수·협진 가능 여부 세 축으로 갈렸다.

부산·대구에서 원정 없이 치료를 끝낼 수 있었던 조건은 무엇이었나?

이 조건은 "반복 통원이 필요하고, 표준치료로 관리되는 질환"이었다. 검색 결과에 정리된 재구성 사례에서는 만성 신장질환·인공신장실 치료처럼 주 3회 이상 통원이 필요한 분야에서 대구 잔류가 서울행보다 이동 부담 면에서 유리했다고 봤고, 분만·응급·소아청소년과·인공신장실을 지역완결성이 잡히는 대표 영역으로 묶었다1.

  • 판단 축은 질환 난이도, 대기기간, 총 이동횟수(진단+시술+추적관찰) 세 가지였다.
  • 반복 통원이 많을수록 거리 비용이 커져 지역 잔류의 실익이 커졌다.
  • 다학제 협진이나 세부전공 배치가 제한적인 고난도 종양 의심은 오히려 수도권 전원이 타당했다.
  • 부산·대구의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각각 74.7%, 81.6%로 서울 93.4%보다 낮지만, 권역 내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축이었다[6][15].

교훈부터 못 박으면, 지역 잔류 여부를 가르는 건 "병의 이름"이 아니라 "몇 번을 오가야 하느냐"였다.

대구 거주 투석 환자는 왜 서울행 대신 잔류를 택했나?

이 사례의 갈림길은 통원 횟수였다. 대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재구성 사례, 2025년 기준 대구 권역)는 만성 신장질환 진단 후 주 3회 인공신장실 통원이 필요했다. 서울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고려했지만, 왕복 이동시간과 교통비를 계산하면 한 달 12회 통원 기준으로 누적 이동시간이 지역 잔류 대비 수 배로 늘어나는 구조였다. A씨가 확인한 것은 두 가지였다. 첫째, 대구 거점병원에 인공신장실과 신장내과 협진이 이미 배치돼 있는지. 둘째, 응급 상황 시 같은 병원에서 대응이 가능한지였다. 두 조건이 충족되자 A씨는 대구 잔류를 결정했고, 이 조건에서는 반복 통원 부담이 치료 지속성보다 더 큰 변수로 작동했다. 이는 검색 결과가 분류한 "반복 방문이 잦은 분야"의 전형적 사례로 볼 수 있다[1].

표준치료로 관리 가능한데도 원정했다면 무엇을 놓쳤을까?

이 사례의 결과는 "과잉 원정"이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B씨(재구성 사례, 2025년 부산 권역)는 초기 단계로 진단된 암 수술을 앞두고 지역 거점병원 대신 서울행을 택했다. 문제는 B씨의 진단명이 부산 지역 거점병원에서도 표준치료 프로토콜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주였다는 점이다. 부산의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2021~2025년 평균 74.7%로 서울 93.4%보다 낮지만, 이는 전체 암종을 합산한 수치이며 개별 표준치료 항목에서는 지역 완결이 가능한 경우가 섞여 있었다[6][15]. B씨는 진단 후 다학제 협진이 필요한지, 세부전공 배치가 제한적인 사례인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원정을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왕복 이동·숙박·보호자 동행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조건에서는 원정이 치료 질을 크게 높이지 못한 채 거리 비용만 늘린 사례로 정리된다.

다학제 협진이 필요한 경우, 원정이 오히려 타당했던 이유는?

이 사례의 갈림길은 세부전공 배치였다. 대경권의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45.1%로 동남권 62.0%, 수도권 71.8%보다 낮았고[6][15], 이는 일부 고난도 종양처럼 다학제 협진이 필수적인 영역에서 지역 배치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임을 보여준다. 재구성 사례에서 다뤄진 고난도 종양 의심 환자는 진단 단계에서부터 여러 전공의 동시 판독이 필요했고, 지역 거점병원에서는 해당 협진 체계가 상시 가동되지 않는 상태였다. 이 조건에서는 초기 진단부터 수도권 전원을 택하는 편이 재이동 횟수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즉 원정이 유효했던 축은 "협진 필요성"이었고, 지역 잔류가 유효했던 축은 "통원 반복성"이었다는 점에서 두 사례는 정반대 조건에서 각각 타당했다.

지역 잔류를 결정할 때 실제로 확인해야 할 지표는 무엇인가?

이 판단 요소는 개인 감으로 확인할 수 없고, 공공 통계로 교차 검증해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 헬스맵은 지역별 의료이용 유출입 조회와 거점의료기관 배치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는 적용인구·요양기관 현황·진료실적·주요 질환별 이용 현황을 담고 있다[7][10]13. 2024년 시·군·구 내원 일수·진료비 분석에서는 전국 군 81곳 중 39곳(48.1%)이 대도시·수도권 원정 비율 50%를 넘었고, 일부 지역은 진료비의 20%도 지역 내에서 쓰지 못했다는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5]. 이런 수치는 "우리 지역이 상경 진료 비율이 높은 축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근거로 쓸 수 있다.

이 판단이 통하지 않는 조건은 무엇일까?

이 사례들의 결론은 무조건 적용되지 않는다. 반복 통원이 많고 표준치료로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 분만·응급·소아청소년과 영역은 부산·대구 잔류가 이동 부담 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세부전공 배치가 제한적인 고난도 종양 의심, 다학제 협진이 필수적인 희귀질환, 소아 특수질환처럼 지역 배치 자체가 얇은 영역에서는 원정이 더 타당했다. 대경권 45.1%, 동남권 62.0%라는 권역별 자체 충족률 격차는 이 조건 구분이 지역 전체가 아니라 질환별로 갈린다는 점을 뒷받침한다[6][15].

같은 상황이라면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 한 달 기준 예상 통원 횟수를 먼저 숫자로 환산했는가
  • 지역 거점병원에 해당 진료과의 협진 체계가 상시 배치돼 있는지 확인했는가
  • 헬스맵·건보공단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로 유출입 비율을 조회했는가
  • 진단명이 표준치료 프로토콜 범주인지, 다학제 협진이 필수인지 구분했는가
  • 왕복 이동시간·숙박비·보호자 동행 비용을 원정 전 미리 계산했는가

핵심 정리

  • 지역 잔류가 유리했던 조건은 "반복 통원 + 표준치료로 관리 가능"이었다.
  • 원정이 타당했던 조건은 "다학제 협진 필수 + 세부전공 배치 제한"이었다.
  • 부산·대구·서울의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은 각각 74.7%, 81.6%, 93.4%로 격차가 있었다[6][15].
  • 전국 군 81곳 중 39곳(48.1%)은 원정 진료 비율이 50%를 넘어, 상경 여부를 먼저 통계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5].
  • 판단은 헬스맵·건보공단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로 교차 검증하는 편이 안전했다[7][10][13].

자주 묻는 질문

부산·대구 거점병원 잔류를 결정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할 자료는 무엇인가?

국립중앙의료원 헬스맵의 지역별 유출입 조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역별 의료이용통계를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하다. 두 자료는 해당 질환이 지역 내에서 실제로 얼마나 처리되는지를 숫자로 보여준다.

통원 횟수 외에 추가로 계산해야 할 비용이 있는가?

왕복 교통비 외에 보호자 동행 여부, 숙박 필요 여부, 대기기간 동안의 소득 손실까지 함께 환산하는 편이 실제 거리 비용에 가깝다. 이 계산을 생략하면 원정 여부 판단이 감으로 흐르기 쉽다.

권역별 암 수술 자체 충족률 격차는 모든 암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가?

아니다. 2021~2025년 평균 수치는 10대 암 전체를 합산한 결과이며, 개별 암종·병기별로는 격차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진단명이 표준치료 범주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2026년 기준으로 이 판단 기준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가?

거점병원의 협진 체계나 세부전공 배치는 매년 조금씩 바뀌므로, 같은 조건이라도 매 진단 시점마다 헬스맵·건보공단 통계로 재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 글의 근거

학회 진료지침·정부 공공데이터·의학 문헌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 7건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최종 검토 2026. 9. 29. · 편집 공다올 · 영남 케이스 에디터

  1. https://www.bhi.or.kr/bppi/view.do?no=216&idx=949&view=view&pageIndex=1&sv=&sw=
  2. https://www.nhis.or.kr/nhis/together/wbhaec06900m01.do
  3. https://www.nmc.or.kr/nmc/contents/health_map
  4. https://www.data.go.kr/data/15154171/fileData.do
  5. https://dl.nanet.go.kr/search/searchInnerDetail.do?controlNo=MONO12025000036840
  6. https://www.mohw.go.kr/statView.es?mid=a10406010100&stts_data_seq=134
  7. https://www.korea.kr/archive/expDocView.do?docId=41598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심평원(HIRA) 공개 의료기관 정보와 네이버·카카오·구글 지도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리뷰 수·별점은 참고 지표이며, 실제 진료 적합성은 상담과 진단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